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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ㆍ냉장식품 택배 때도 안심"…'온도 체크 스티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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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티티아이
댓글 0건 조회 1,352회 작성일 20-08-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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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주부 유모(58·여)씨는 최근 대형마트 온라인몰에서 구입해 냉장고에 보관했던 우유팩을 뜯었다가 통째로 싱크대에 쏟아부었다.

우유가 상했을 때 나는 특유의 시큼한 냄새가 진동했기 때문이다.

유씨는 "택배 받는 과정에서 상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며칠 전 정전으로 냉장고가 몇 시간 멈춘 적이 있어 환불을 요구하기 애매했다"며 애꿎은 우윳값만 날렸다고 말했다.

냉장유통 체계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유씨처럼 식품이 상해 피해를 보는 소비자를 줄이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이 시간-온도 지시계(안심냉장스티커)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티티아이(TTI)가 개발한 안심냉장스티커는 신선식품 유통 과정에서 온도 관리가 제대로 됐는지 알려주는 스티커다.

"냉동ㆍ냉장식품 택배 때도 안심"…'온도 체크 스티커' 개발 - 2

유제품·두부·계란 등 제조사에서 생산·포장한 제품은 물류회사 보관창고와 대형마트·백화점의 보관창고·진열장을 거쳐 소비자에게 배달되는데 이 과정에서 냉장유통 체계가 일부 깨질 수 있다.

스티커는 일정 온도 이상에 장시간 노출되면 안에 얇게 발라넣은 지방산에스테르라는 물질이 녹아 표시창에 적색 실선이 나타난다.

쓰리엠(3M) 등 다국적 기업들이 예방백신 등 의약품 상자에 붙일 목적으로 비슷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값이 비싸 유통업계에서는 활용되지 않았다.

박지훈 티티아이 연구소장은 2일 "현재 우리나라의 유통 환경에서는 제품이 마트에 입고된 이후 매대에 진열되기 전 일반창고나 복도에 보관되는 경우가 있다"며 "소비자는 이런 유통단계의 문제점을 체크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해 스티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권봉수 티티아이 대표는 "외국 제품의 경우 스티커 한 장당 100원에서 많게는 3천500원 선으로 우유나 계란 등 신선식품에 붙이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며 "스티커의 구조와 모양을 단순화하고 크기를 손가락 한마디 정도로 줄여 단가를 50원 안팎까지 낮췄다"고 설명했다.

티티아이는 최근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유통업체들이 냉장유통 체계를 개선해나가고 있어 안심냉장스티커의 입지가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연간 1천억원, 세계에서는 연 2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게 티티아이의 분석이다.

실제로 국내 유명 햄·우유 브랜드와 제약회사 등이 현재 티티아이와 스티커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가격 스티커처럼 개별 제품에 붙이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각 제품의 냉장유통 상태가 양호한지 확인할 수 있고, 이 때문에 식품 변질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티티아이는 설명했다.

권봉수 대표는 "안심냉장스티커가 널리 쓰일 경우 물류업계의 냉장 관리가 철저해지고 업체·물류회사·소비자 간의 분쟁은 물론, 냉장식품을 일부러 변질시킨 뒤 과도한 보상을 요구하는 블랙 컨슈머 문제도 줄일 수 있다"며 "급식용 식자재 품질 보존 등 다양한 먹거리 안전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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